"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 다들 음식이 짜다고 하네요.
나이가 들면 짜게 먹게 된다던데, 저도 벌써 그런건가요?"
나이가 들면 음식을 짜게 먹는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나이가 들면 입맛이 변한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요?
01. 나이가 들수록 저하되는 미각!
실제 미각 기능은 50대까지 유지되다가 그 이후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노화와 미각의 퇴화가
연관성이 있고, 이는 남성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밝혀졌습니다.
미각 기능의 저하로 인해 신맛, 짠맛, 쓴맛에 대한 역치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단맛에 대한 역치도 비교족 소폭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17~28세의 젊은 층과 비교하여 60~80세 어르신들의 경우, 쓴맛의 역치는 50%,
짠맛의 역치는 25%, 신맛의 역치는 10%, 단맛의 역치는 5%가량 상승한다고 합니다.
02. 나이가 들면 미각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는?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미각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구강 내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침샘이 위축되고 혀의 미뢰가
감소하는 노화로 인한 신체적인 변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 외에 약물의 복용, 아연 결핍, 구강 질환, 기타 전신질환 등 역시
미각을 변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03. 미각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러한 미각 변화는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먼저 짠맛에 대한 인지는 소금 섭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압과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특히, 염분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짠맛에 대한 감각이 저하되어 소금 사용량이 많아지게 되면
심혈관, 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과도한 염분 섭취가
혈압을 높이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체내에서 나트륨이 빠져나갈 때
칼슘이 같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며,
짠맛에 대한 인지가 저하된 경우 위암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미각 기능의 변화는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미각의 변화에 대해 미리 잘 인지하고
평소에 조금 싱겁게 먹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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